대통령실이 22일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자진사퇴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자진사퇴 관련 "국민통합비서관은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설된 자리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통합 의지를 보여줍니다"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의 추천을 거쳐 임명했지만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고 전했다.

특히 "이에 강준욱 비서관은 자진 사퇴를 통해 자신의 과오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국민께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고자 합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은 이재명 정부의 정치 철학을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에 걸맞은 인물로 보수계 인사 중 임명할 계획입니다"며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뜻에 최우선으로 귀 기울이는 국민주권 정부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고 덧붙였다.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은 자신의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 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편 강 비서관을 추천한 이는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