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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mporary art

gallery | 제목 : [쇼벨] '베란다 부엉이의 칸타타' 인사아트센터 전시... 낡은 벽 크랙 자국으로 부엉이가 눈빛으로 말해주는 기억 ·구조가 공존하는 이야기의 장

조회 8회
이메일
sc3876@khanthleon.com
작성자
editor william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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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은 작가의 부엉이 작품 


지난 2일 시작된 인사아트센터(인사동길 41-1) 지하1층 제주갤러리 특별기획전 '베란다 부엉이의 칸타타'가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기획전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박정근, 성상은,양희선,이용원 이다.


제주를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기획을 돕는 제주갤러리 코디네이터 신선호는 현대미술의 흐름과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전시 기획의 방향성을 이야기했다. 


성상은 아티스트의 작품들과 관련해 주목해볼 점은 작가가 처음부터 '부엉이를 그려야겠다'라는 의도를 갖고 시작한 것이 아니란 점이다.


오히려 낡고 균열이 생긴 벽면의 자국들을 반복해 관찰하다 보니, ‘이 자국이 마치 부엉이 같다’는 인상이 떠올랐고, 그 흐름을 따라 자연물을 이입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전개됬다.


예술가의 창작은 완전히 의도된 설계보다는, 우연성과 발견의 체험 위에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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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의 크랙이나 패인 자국을 사진으로 촬영한 뒤, 이를 인쇄한 후에 연필, 아크릴 등 재료로 덧그림을 입히는 방식이 주요 작업 방식이다.


이들은 먼저, 오래된 건물의 벽에 자연스럽게 드러난 크랙이나 페인트 벗겨진 자국들이 작품의 모티프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역사적 사건과 도시의 낡은 건축물, 그리고 사회적 트렌드와 세대 간 갈등을 미술을 통해 조명하는 작업의 의미를 나눴다. 


작가는 벽의 시간의 흔적을 기록하며, 그 자국들이 자연물과 결합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 인쇄한 뒤, 그 위에 그림과 스케치를 더하는 방식으로 작품이 탄생한다는 설명이다. 


재료는 색연필과 아크릴이 주로 쓰이며, 작품 속 동물들은 생명과 장수의 의미를 담고 있어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비의도적 자연부여의 흔적들이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은 현대인들이 흔히 지나치는 도시와 건축의 낡음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또한, 이들은 제주 지역의 특수성에 주목한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서울과는 다른 창작 환경과 문화적 자율성을 가진 제주 작가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와는 별개로 과거 역사적 사건인 4.3 사건 등을 소재로 한 전시는 지역 작가들의 사회적 공감대와 예술적 표현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다.


 이들의 전시장 운영 논의도 흥미롭다. 관람객들이 작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미술이 일상생활 속에서 정신적인 양식을 제공하는 ‘추구하는 소비’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하나의 작품이 일종의 정신적 위안과 욕구를 채우는 역할이 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통해 미술이 단순한 수집을 넘어서 사회적 의사소통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선호 코디네이터는 세대 간의 갈등과 현대사회의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이를 해결하려는 역할도 전시의 중요한 방향성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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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예를들면 지난 90년대생, 2000년대생 등 젊은 세대와 50~60대, 또는 기성 세대 간의 수평적 소통과 이해를 촉진하는 작품 기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거와 현재, 다양한 사회적 이야기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코디네이터는  미술 시장의 전망에 대해 “수요는 계속 늘어가고 있으며, 특히 예술품을 통한 재테크와 컬렉터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망하며, 한국 미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통합적 시장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제주와 같은 지역의 미술 생태계는 단순한 예술적 공간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는 ‘문화의 상징’이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의 전시 기획과 지역 작가 지원에 대한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전시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일상 속 무심히 지나치는 풍경에 대한 재발견’이었다. 


대중은 허물어진 벽을 그저 허물어진 벽으로 여길 뿐이지만, 작가와 기획팀은 그 안에서 예술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관람객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는 점이 중점적으로 눈여겨볼 부분이다.


특히 신 코디네이터는  ‘영포티(Young Forty, 40대이지만 젊게 보이려는 사람)’라는 용어를 예로들며 세대 정체성과 이미지가 사회 언어로 소비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키며 이 같은 계층간의 막혀있는 의사소통구조를 풀어내는 것도 예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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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측면에서는 트렌드를 단순히 따라가기보다, 그 안의 사회적 의미를 포착하고 그 안에서 전시 주제를 끌어내는 방식이 더 유효하다고 본다.


만약 세대 단절이 사회적 문제라면, 전시는 단순희 그런 사회적문제를 보여주는 것이아니라  그 단절을 매개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해결책을 토론하는 문화적 장(場)이 될 수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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