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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제목 : “비교하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할 때 행복이 온다” – 25년 불교 미술 외길 현대 한국의 감성을 담은 석가모니불 제작 중인 서칠교 불상 조각가

조회 266회
이메일
sc3876@khanthleon.com
작성자
editor william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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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미술은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어떤 길을 걸어야 할까. 계룡사에 납품할 대형 불상을 제작 중인 불상 조각가 서칠교는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 필요한 작업을 한다”고 말한다. 

 


서칠교 조각가는 지난 10일 부터 15일까지 인사동 갤러리은 (인사동길 45-1) 그의 손끝에서 태어나는 불상은 단순히 신앙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그것을 현대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이자 편안함을 주는 예술적 경험으로 바라본다. 

 

“예전 불교는 규범과 경직됨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유로운 사상, 자기만의 표현을 할 수 있는 열린 종교죠. 저 역시 불상을 통해 저의 미감을 표현하면서도,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객관적인 아름다움을 찾으려 합니다.”  불상조각가 서칠교가 담아내는 불상은 대한민국의 감성을 반영한다.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가 중국, 일본, 한국을 거쳐 각기 다른 양식으로 발전한 것처럼, 그는 현재 한국 사회가 공감하는 조형미를 담아낸다. 특히 이번 작업에서는 인체의 곡선과 불상의 볼륨감을 강조한다. 

 

서칠교의 불상 작업은 ‘곡선’과 ‘볼륨감’을 핵심으로 한다. 그는 불상의 인체가 곧 유려한 곡선의 집합이라고 강조한다. “불상에서 직선은 거의 쓰이지 않아요. 얼굴의 윤곽, 옷자락의 흐름, 손끝까지 모든 것이 부드럽게 이어져야 하죠. 곡선이 끊어지지 않고 물 흐르듯 연결될 때 비로소 불상 특유의 편안함과 위엄이 살아납니다.” 작업은 먼저 점토로 원형을 빚고, 이어 브론즈와 철을 활용한 주조 과정을 거친다. 완성된 불상은 깊은 붉은빛이 감도는 청동으로 탄생한다. 이때 그는 얼굴, 손, 발은 섬세하게 다듬고, 옷자락은 러프하게 처리해 대비를 만든다. “불상의 핵심은 얼굴과 손이에요. 그 부분에서 생명이 느껴져야 하죠. 반대로 옷자락은 자유롭게 흐르도록 두어야, 보는 사람이 편안함을 느낍니다.”

 

“직선이 아닌 유려한 곡선이 물 흐르듯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경계를 지키는 것이 핵심이죠.” 완성 후 브론즈와 철을 활용한 주조 작업을 거치면, 불상은 어두운 붉은빛을 띤 청동 조각으로 탄생한다. 얼굴과 손, 발은 세밀하게 밀도를 높이고, 옷자락은 러프하게 처리해 대비를 주는 방식이다. 

 

그는 “이 대비가 불상에서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업의 과정은 곧 명상과도 같다. 

 

이어 “별도의 명상 프로그램을 하지 않지만, 조각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 순간 시간이 훌쩍 흐른다”며 “그 집중 상태 자체가 산매(禪昧)”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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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의 인연은 어린 시절부터였다. 불교 가정에서 자란 그는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한 뒤, “나의 작업이 혼자만의 만족이 아니라 다른 이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불상 조각을 시작했다. 

 

어느덧 25년. 그의 작업은 한국 불교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행복에 대한 철학을 강조한다. “행복은 비교하지 않는 데서 시작됩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순간 불행해져요. 비교하지 않고, 내 안에 집중하면 자존감을 세우고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서칠교 조각가가 현재 제작하고 있는 석가모니불은 1년 후 완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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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서칠교 조각가는 조계사 관음전, 100존 관세음보살상, 창원 길상사 관음전  '108 관음'  조성 등 다수의 불상 조성과 법당 디자인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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